[앵커멘트]
두 남자들의 신경전이 여름 극장가의 경기를 활성화시킬 전망입니다. 정의의 사내 강철중과 비열하고 악한인물의 상징 이원술이 대립하는 이야기를 다룬 〈강철중〉이 무서운 속도로 흥행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또다른 남자들의 이야기가 바통 터치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여름 성수기 극장가를 장악할 한국영화들의 개성을 비교해봅니다.
백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초 한국영화 흥행 스타트를 두 남자의 이야기 〈추격자〉가 끊더니 그 기운이 그대로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상반기 동안 상대적으로 여성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가 많이 개봉됐지만, 흥행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는데요.
잠시 숨고르기를 하던 남자 대 남자의 이야기가 〈강철중:공공의 적1-1〉(이하 〈강철중〉)을 시작으로 다시 흥행 물꼬를 텄습니다.
평일 객석 점유율 60%를 웃도는 〈강철중〉은 지난 26일 이미 170만 관객을 돌파했고,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3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배급사는 예상하고 있는데요.
〈강철중:〉은 막무가내 형사 강철중(설경구)과 공공의 적 이원술(정재영)의 대결 상영 내내 팽팽한 긴장감을 주며 관객들의 발길을 자꾸만 극장으로 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재영]
Q) 악한 인물 연기하기가 생소하지 않았나...?
A) "그런 걸 다 가지고 있는 거 같아요. 고지식 할 때도 있고 털털할 때도 있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잘 변해야 하고 누구나 가지고 있지 않나요? 한가지 모습만 있는 게 아니라..."
〈강철중〉의 초특급 흥행은 개봉을 기다리는 또다른 남자 대 남자 영화에 분수령이 되고 있는데요.
송강호와 이병헌, 정우성의 초호화 캐스팅으로 제작부터 눈길을 끌었던 〈좋은 놈,나쁜 놈,이상한 놈〉.
이미 칸국제 영화제에서 놀라운 호평과 관심을 받았는데요.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는 탄탄한 기반 속에 개봉하게 될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도 서부극이라는 독특한 장르에다가 세 남자들의 캐릭터 매력 대결로 〈추격자〉, 〈강철중〉이 보여준 흥행의 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이병헌]
Q) 악역 변신이 기대되는데...?
A) "스텝들은 말할 것도 없고 배우들 스턴트맨 말들까지도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접해 보지 못했던 그런 느낌들이 아마 많이 담겨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많이 기대하고 계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지난 봄 개봉하려다 여름으로 시기를 늦춘 영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도 역시 남자대 남자의 구도를 띄고 있는데요.
충무로의 검증된 두 남자배우 한석규와 차승원의 연기대결 개성대결은 앞서 놀라운 흥행과 높은 관심을 받은 남자 대 남자 영화들 못지 않은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남자 대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한국영화들이 〈강철중〉의 흥행 속 7월 내내 개봉해 할리우드 대작들과 경쟁을 펼치게 될텐데요.
안젤리나 졸리의 출연으로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는 〈원티드〉가 이번 주말 개봉하고, 〈미이라3〉, 〈엑스파일〉, 〈님스 아일랜드〉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여름 성수기 극장가를 노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남자 대 남자의 방화들이 흥행력을 지속시킬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YTN STAR 백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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