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고백

[스크랩] [성경으로 돌아가자―성경 대탐구] (제1편) 사본의 탄생(구약) ④ 특별계시

이아기 2010. 8. 21. 22:57

 

 

[성경으로 돌아가자―성경 대탐구] (제1편) 사본의 탄생(구약) ④ 특별계시와 일반계시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창 1:1)는 말씀은 창조주 하나님을 알리는 선포 행위다. 이는 세상이 창조되기 전 이미 하나님이 계셨다는 사실을 알리는 말씀이다.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자기 계기'라 할 수 있다. 계시란 창조주 하나님이 자신의 존재를 인간에게 알리는 것을 말한다.

 

신학자들은 통상 이런 계시를 두 가지로 분류해 설명하고 있다. 일반 계시(자연 계시)와 특별 계시(초자연 계시)다. 일반 계시는 자연(창조물), 양심, 역사에 나타나는 계시를 말한다. 일반 계시에 대해 성경의 증언은 이렇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롬 1:20)

 

그래서 일반 계시는 하나님의 창조에 근거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일반 계시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향이 없지 않다. 개인의 종교 경험이나 성경의 초자연적 사건도 모두 자연 계시의 차원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반면 칼 바르트(신정통주의)는 일반 계시를 부정한다. 오직 특별 계시만 인정한다. 일반 계시와 신의 접촉점은 없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그리스도가 특별 계시다. 그런가하면 부르너는 자연 계시를 믿는다. 하나님의 형상이 아직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일반 계시와 신의 접촉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특별 계시는 영적 진리에 대해 분명히 전달해주는 계시를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 신구약 성경, 구속사(구원) 등이 특별 계시에 속한다. 특별 계시는 불과 연기 그리고 구름, 폭풍과 미풍, 주의 사자 등으로 나타나 자신을 계시하는 이른바 신현(神顯)과 음성이나 꿈 환상 등으로 계시하는 직접 방법, 그리고 기적 등 3가지 방법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

 

'하나님은 왜 특별 계시를 사용하실까'에 대해 신학자들은 죄에서 인간을 구원하시고 하나님과 교제토록 하기 위해서라고 답한다. 특별 계시에 대한 해석을 시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교부시대에는 성경을 신적 계시와 동일시했고, 중세에는 구술적 계시를 덧붙여 성경의 권위를 훼손하기도 했다. 종교개혁 시대에는 성경을 영감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었으며 자유주의 신학은 성경을 인간의 작품으로 해석, 수준을 끌어내리기도 했다. 그리고 복음주의 노선은 종교개혁의 전통을 이어받아 특별 계시인 성경(원본)은 무오하다고 인정한다.

 

결론적으로 자연의 법칙에 무지하면 하나님의 일반 계시에 어두울 수밖에 없고, 성경을 깨닫지 못하면 하나님의 특별 계시를 분별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우주와 인생 그리고 하나님의 비밀을 알고자 한다면 자연과 성경에 정통해야 한다는 것이 바로 성경의 가르침이다(롬 1:20).

 

남병곤 선임기자

 

출처 : 예.아 -YEAH- 그 환한 빛
글쓴이 : 예아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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