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어머니 이 월항 권사님!
내 어머니께서 80세가 다 되시어 시골교회에서(문경시민교회) 명예권사 직분을 받으시게 되었다.
그 이야기를 전해듣고 난 새벽기도에서 하나님께 눈물로 감사드렸다.
하나님! 저도 권사의 아들이 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어머니가 권사가 되시다니요.
좀 더 일찍 믿으셨다면 더 일씩 권사님이 되셔서 우릴 위해 더 기도하셨을 텐데요.
하나님! 아시잖아요? 제가 재생불량성 빈혈로 다시 하나님 품으로 돌아왔을 때, 교회의 직분이 얼마나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셨잖아요? 저는 하나님을 배신하고 세상에서 방황하고 있었는데 문경시민교회 찬양대에 앉아계신 분은 십여년이 지난 다음에 교회를 찾았을 때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더라고요. 얼마나 부러웠던지----하나님을 배신하고 떠났던 저에게 교회의 일원이 된다는 것은 정말 감사하고 자랑스러웠던 신분이었습니다.
집사님들, 권사님들, 장로님들---그리스도 안에서 자라는 아이들,학생들, 청년들----모두가 부럽고 존경스러웠습니다. 이젠 다시 하나님을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이런 눈물의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교회의 직분이 중요하고 하나님께 쓰임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축복된 것인가를 성경이 그렇게 말씀하고 있는데 왜 나는 깨닫지 못했을까? 하고 후회하고 회개했었습니다.
하나님! 그런데 이제 우리 어머니를 권사의 직분을 주시다니요. 그것도 80세가 다 되어서 말입니다. 저의 질병때문에 하나님께 돌아와서 정말 아프지 않으시고 서울올라오시지 않으면 하루도 빠짐없이 새벽기도 다니시고 예배 한 번 빠지지 않던 우리 어머니!
이제 목사님을 통해서 성도들을 통해서 연세드셨지만 명예 권사 직분을 받으시게 되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어머니의 신앙을 인정하셨으리라 믿습니다.
병이 깊으신 아버님께서는 벌써 몇 년째 교회도 못나가시고 누워 계시지만, 아프셔서 때로는 예배 출석하시는 어머니를 간섭하시기도 하셨지만 , 새벽기도 나가셨다가 눈에 미끌어지셔서 허리와 다리를 다치셨을 땐---정말 심하게 아버지께서 만류하셨지만, 그래도 나으시자 마자 새벽기도를 계속하시는 어머니!----정말 당신은 대단하십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믿는 저에게는 하나님께서 명예권사직을 주신 것을 믿기에 이렇게 눈물로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난 다음 우리 부모님도 진작 예수 믿으셔서 자녀들을 믿음으로 키우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것이 참으로 원이 되었습니다. 나의 배신과 믿음을 떠난 것이 마치 부모님이 일찍부터 믿고 믿음의 가정에서 자랐다면 그렇지 않았을텐데 하는 원망으로 돌리고자하던 짧은 생각만은 아니었습니다. 정말 우리 부모님이 일찍부터 예수를 믿었다면 오늘 우리 자녀들은 더 믿음의 깊은 맛을 누리며 살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나는 더 일찍 목회의 길로 가지 않았을까? 하는 간절한 바램이었습니다.
다시 돌아와 둘러보았던 교회, 그리고 교회의 믿음의 직분들---제겐 너무도 부러움의 대상이었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사시는 최고의 명예요 기쁨이라고 보았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 신앙생활이 더 깊어가면서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는 사실을 알았고 먼저 교회의 직분을 받았어도 그 직분을 중요하게 여기지 못하고 지내는 사람들이 많음을 알았을 때, 직분을 미리받고 예수를 미리 믿고 나중에 믿고 하는 것이 결코 우리의 힘으로 되는 것도 아니요, 그리 중요한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은혜를 소중히 여기고 섬기는 사람만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먼저된 자가 나중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된다'는 성경말씀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 정말 축하합니다. 하나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저도 이제 권사의 아들이 되었습니다. 저같은 자가 목사이지만 권사의 아들이 되다니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님!
그리고 어머니 축하해요. 이월항 권사님!
제가 축하 전화드렸을 때, 어머니는 겸손하시게 '부끄럽다. 명예권사는 나이들면 다 주는 직분이야----'그러셨지만
저도 교회에서 담임목사라 명예집사, 명예 권사 직분 임명할 때에 아무나 함부로 연세만 드셨다고 다 임명하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 분들의 신앙과 섬김을 보고 마땅하다고 인정받는 사람에게 명예직분을 드리는 것입니다.
저와 중직들이 인정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분이라고 인정될 때 임명하거든요. 그러니 어머님도 그렇게 인정받으신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공부해서 받은 박사도 중요하지만 그 분의 업적과 섬김을 인정받아 받는 명예박사가 더 명성이 높다고 하잖아요.
제가 보더라도 어머니는 더 일찍 믿으셨다면 수석권사도 하셨을 분이시고 아들들을 다 목사로 만드실 분이십니다. 장하십니다. 어머니, 저와 자녀들을 위해서 더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합니다. 축하합니다. 어머니. 우리 이월항 권사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만만세!!!
(어머니 명예권사 직분받으신 것이 너무 기쁘고 감사해서---05,4,7)
'은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경에 대한 반론과 그 대답 (0) | 2005.05.01 |
---|---|
외경과 위경 연구 (0) | 2005.05.01 |
개신교 입장에서 본 이슬람교와 천주교 비판 (0) | 2005.04.21 |
아! 낙산사가 불타다니--- (0) | 2005.04.21 |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비판하는 천주교인에 대힌 답변 (0) | 2005.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