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손가락을 두 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내 손은 아주 귀중한 보물의 손이라고 생각해요.?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20) 씨의 일기장에 적혀 있는 구절입니다.
MBC가 가정의 달을 맞아 특집으로 보내드린 휴먼 다큐멘터리?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희아? 1, 2부를 5월 2일과 3일에 방영하였습니다.
희아는 한 손에 손가락이 두 개씩 밖에 없고 지능도 낮습니다. 그리고 무릎 아래 가늘게 달려 있던 다리를 3살 때 절단해 다리마저 없는 선천성 사지(四肢)기형 1급 장애인입니다. 척추장애였던 육군 소위 출신 아버지가 통증을 잊기 위해 모르핀을 상용하는 와중에 희아가 임신되었기 때문입니다.
어머니 우갑선(50) 씨는 딸이 다섯 살이 되었을 때 피아노를 가르쳐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손가락 힘이 너무 약해 손 운동을 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손가락 네 개의 장애인이 피아노를 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했지만 우 씨는 딸이 피아노를 칠 수 있다고 믿으며 희아를 끝없이 격려했습니다.
희아는 7세 때부터 매일 10시간씩 피아노에 매달려 그해 전국학생음악연주평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고. 1997년에 첫 음악회를 열었고, 2000년에는 호주 시드니 장애인올림픽 축하공연과 2003년 소프라노 조수미와의 협연으로 음악적 반경을 넓혀 나갔습니다. ?고난이 있어도 포기하지 않으면 뭔가 이뤄낼 수 있다는 걸 음악으로 보여주고 싶다?고 희아는 말합니다.
이제 희아는 2005년 국립 재활복지대학 멀티미디어 음악과에 입학한 여대생이며 지난 1월에는 캐나다 세인트 막스 처치(ST. Mark?s Church)에서 연주회를 가졌습니다. 많은 캐나다 관객들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그는 ?10개가 있었다면 아무래도 신기하게 안 봤겠죠?라며 ?이런 몸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지 않았나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네 손가락으로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것 때문에 모든 걸 참고 지금까지 해온 것 같아요.? 인간 승리를 이룬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인 희아의 말입니다.[주요 일간지 20050502]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니[막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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